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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TT 구독료 절약법 (유튜브프리미엄, 넷플릭스, 음악앱)

by 머니리치모먼트 2026. 3. 7.

솔직히 고백하자면, 저는 몇 년 동안 OTT 구독료를 그냥 내고 있었습니다. 유튜브 프리미엄 14,900원, 넷플릭스 7,000원, FLO 7,900원까지 합치면 한 달에 거의 3만 원이 나갔습니다. 1년이면 35만 원이 넘는 돈인데, 그냥 '편하니까' 하는 마음에 계속 결제하고 있었던 겁니다. 그런데 제가 조금만 발품을 팔았더니 연간 14만 원 넘게 절약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경험하고 알아낸 OTT 구독료 절약법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.

유튜브 프리미엄, 라이트 요금제로 갈아타세요

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14,900원인데, 솔직히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. 그런데 조만간 라이트 요금제(Lite Plan)가 출시될 예정입니다. 라이트 요금제란 기존 프리미엄의 핵심 기능만 남기고 가격을 대폭 낮춘 요금제를 뜻합니다. 월 8,500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, 1년이면 약 7만 7,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.

라이트 요금제에서도 광고 없이 영상을 보는 건 똑같고, 백그라운드 재생(Background Playback)도 지원됩니다. 백그라운드 재생이란 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을 실행해도 영상의 오디오가 계속 재생되는 기능을 말합니다. 음악을 들을 때 특히 유용하죠. 다만 유튜브 뮤직 앱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만 알아두시면 됩니다. 그런데 솔직히 저는 음악도 유튜브 앱에서 듣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.

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더. 아이폰 사용자는 절대 앱 내에서 결제하지 마세요. 애플이 인앱 결제(In-App Purchase) 수수료로 약 30%를 가져가기 때문에 같은 서비스인데도 훨씬 비쌉니다. 인앱 결제란 앱 안에서 직접 구독이나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, 이 경우 플랫폼 수수료가 붙어 가격이 올라갑니다. 아이폰 사용자라면 반드시 PC나 모바일 웹 브라우저로 유튜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요금제에 가입하세요. 그게 정가입니다.

넷플릭스,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답입니다

넷플릭스 베이직 요금제가 월 7,000원인데, 이것도 사실 부담스럽습니다. 저는 SK 통신 요금제를 쓰면서 넷플릭스 결합 할인을 받고 있지만, 통신사를 바꾸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추천합니다.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월 4,900원인데, 이걸 가입하면 넷플릭스를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습니다.

심지어 1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월 3,900원까지 내려갑니다. 네이버 쇼핑 무료배송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1석 2조죠. 제가 직접 계산해봤는데, 넷플릭스만 따로 결제하는 것보다 연간 약 3만 7,000원 이상 아낄 수 있었습니다. 더 나아가 완전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. 바로 네이버 현대카드입니다. 이 카드로 한 달에 30만 원만 사용하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료가 면제됩니다.

30만 원은 생각보다 쉽게 채울 수 있는 금액입니다. 통신비, 공과금, 장보기 등 생활비 일부만 이 카드로 결제해도 충분합니다. 저는 처음에 '카드를 바꾸는 게 귀찮다'는 이유로 미뤘는데, 막상 해보니 신청 절차도 간단하고 연회비 대비 혜택이 괜찮았습니다. 연회비 조건과 혜택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(출처: 현대카드).

음악 스트리밍, 따로 결제는 이제 그만

저는 한동안 FLO를 월 7,900원에 구독하고 있었습니다. 그런데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가 나오면 굳이 음악 앱을 따로 쓸 필요가 없어집니다. 유튜브에서 노래를 틀고 백그라운드 재생으로 들으면 되니까요. 화면을 꺼도 음악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음악 앱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
그래도 음악 앱의 플레이리스트 기능이나 음질이 중요하다면, 유튜브 프리미엄 정식 요금제(월 14,900원)를 쓰는 게 오히려 더 경제적입니다. 음악 앱 대부분이 월 8,000원 정도 하는데, 음악 앱만 따로 결제하는 것보다 유튜브 프리미엄 정식으로 유튜브 뮤직까지 함께 쓰는 게 더 싸게 먹히는 겁니다. 제가 써보니 유튜브 뮤직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. 음질이나 추천 알고리즘이 FLO나 멜론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.

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. 넷플릭스를 안 보신다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해서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는 겁니다.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요금이 월 4,900원이니 음악까지 해결되는 셈이죠. 아이폰 사용자라면 애플 뮤직 가족 요금제(Family Plan)도 고려해볼 만합니다. 가족 요금제란 최대 6명이 하나의 구독을 공유할 수 있는 요금제를 뜻합니다. 월 16,500원을 6명이 나누면 1인당 2,750원입니다. 가족이나 친구, 동료끼리 모이면 커피 한 잔 값으로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.

통신사 결합 할인, 숨어 있는 요금제를 찾아라

제가 가장 크게 깨달은 건 바로 이 부분입니다. 저는 SK 통신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, 우연히 고객센터에 전화했다가 넷플릭스와 FLO 할인이 결합된 요금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이 요금제는 SK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더군요. 제가 먼저 물어봤기 때문에 알게 된 겁니다.

결합 할인(Bundle Discount)이란 통신 요금과 OTT 구독을 묶어서 할인을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. 저는 이 요금제로 갈아탄 덕분에 월 12,000원, 연간 14만 4,000원을 절약하고 있습니다. 적지 않은 돈이죠. 문제는 이런 요금제가 있다는 걸 통신사가 먼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. 저처럼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"OTT 결합 할인 요금제 있나요?"라고 물어봐야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통신사마다 결합 상품이 다르니, SKT, KT, LG유플러스 중 본인이 쓰는 통신사 고객센터에 꼭 문의해보세요.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주요 통신 3사 모두 OTT 결합 요금제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(출처: 과학기술정보통신부). 통신사별 주요 결합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1. SKT: 넷플릭스, 웨이브, FLO 등 결합 할인 옵션 제공
  2. KT: 넷플릭스, 티빙, 유튜브 프리미엄 등 선택 가능
  3. LG유플러스: 넷플릭스, 디즈니플러스, 왓챠 등 포함 요금제 운영

제 경험상 이런 요금제는 신규 가입자보다 기존 고객이 더 찾기 어렵습니다. 통신사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은 어차피 이탈 위험이 적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. 그래서 더더욱 먼저 물어보고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.

정리하자면, OTT 구독료는 조금만 손품을 팔면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유튜브 프리미엄은 라이트 요금제가 나오면 바로 갈아타시고, 넷플릭스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나 통신사 결합 할인을 활용하세요. 음악 스트리밍은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충분하고, 꼭 음악 앱을 써야 한다면 가족 요금제나 결합 상품을 고려하세요. 한 달에 몇 천 원, 몇 만 원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, 1년이면 1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. 저처럼 어차피 쓸 돈이라면 조금만 신경 써서 아껴보시길 바랍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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